[ 영화 타이타닉에 반영된 패션 ]

영화 '타이타닉'의 현실감을 위해서는 강철의 하드웨어와 첨단기술 이외에, 화장과 의류, 나아가 당시의 매너에도 엄청난 조사와 연구가 투입되었다. 국제적으로 구성된 코디네이터 팀이 선정한 의상, 가발, 화장품은 축구경기장 규모의 건물 가득히 보관되어 천여명의 엑스트라를 장식하였다.

20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면서도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전례는 쉽게 벗겨지지 못했다. 에드워디안 시대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대는 과거의 전통사상과 발전적 자유사상 사이에 묶여있었다.

의상역사가 '데보라 스콧'에 의하면: "상류층은 하루에 4-5번씩이나 옷을 갈아입는, 무척이나 포멀한 시대였다. 옷도 화려하기에 짝이 없었던것 만큼, 개인적인 하인은 필수적이었다. 코르셋을 아직도 착용은 하고 있었지만,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더욱 젊고 날렵한 의상이 나돌기 시작하였다."


총 메이크업 담당이었던 '티나 언쇼'는 타이타닉의 특급승객의 화장뿐 아니라, 얼음바다에 처한 몸체의 반응을 병원을 드나들며 습득하였다. "눈물은 얼어붙고, 젖은 머리카락은 곧 뿌러져 나간다는 끔찍한 사실.."

'마돈나'와 '라이자 미넬리'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경력을 지닌 '시몬 톰슨'은 파리와 런던의 도서관과 박물관을 드나든후, 450개 이상의 가발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당시는 가발위에 어마어마한 모자를 썼으며, 조식과 취침시를 제외하고는 항상 머리를 올렸었다. 남성도 여성못지않게 항상 포멀하고 면도했으며, 용모가 단정한 극치의 시대였다."


마지막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속의 의상현황을 반영하는 것인데: 참사 시체를 관담하였던 근방 항구도시 헬리팩스의 지리물리학자 알란 러프맨에 의하면, 참사직후 근 2주에 걸친 구조로 건진 150명의 시신중 91명의 정체를 파악할수 없었다고. 그 이유는 당시의 평민층은 거-의 유사한 의상과 소유물을 지녔기 때문. 타이타닉과 함께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신원파악은 지금 현재까지도 타이타닉 국제 협의회에서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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